
수업 시간 학습자의 모국어 사용에 대한 대처법
한국어 수업을 하다 보면 학습자들이 수업 시간에 자꾸 모국어를 사용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초급반에서는 더 자주 접할 수 있지요.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학습자들이 수업 시간에 모국어를 사용할 때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학습자들이 수업 시간에 모국어를 사용해서 말할 경우에는 상황을 비판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질적인 대처법과 그에 따른 구체적인 팁을 알아 볼게요.
1. 모국어 사용의 이유 파악
학생이 모국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보통 다음 중 하나입니다

2. 명확한 수업 규칙 설정
수업 초반에 "한국어만 사용하기" 규칙을 명확히 공지합니다. 초급반일 경우, 시각적인 자료와 함께 하면 더욱 좋겠죠?
예: 교실에 "한국어존(Korean Only Zone)" 포스터를 붙여 시각적으로 인식하게 함.
규칙을 어겼을 때 부정적 제재보다는 재미있는 제재를 둡니다.
예: 한국어로 짧은 문장 말하기 벌칙, 한국 노래 한 소절 부르기 등.

3. 한국어 사용의 필요성 인식시키기
한국어를 사용했을 때 얻는 보상이나 긍정적 강화를 줍니다.
예: 한국어로 10분간만 대화하면 칭찬 스티커, 숙제 면제권, 게임 참여 기회 제공.
한국어로 말해야만 문제 해결 가능한 학습 상황 설계: 팀워크 미션, 한국어로 힌트를 주고 문제를 푸는 활동 등.
4. 유도 질문 사용
학생이 모국어로 말하려 할 때, 교사는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다시 질문해 유도합니다.
예:
학생: “What does this mean?”
교사: “무슨 뜻이에요? 이렇게 한국어로 한번 말해 볼까요?”
5. 모국어를 제한하는 대신 ‘전략적으로’ 활용
아주 초급 학생의 경우 모국어를 ‘전략적으로’ 사용해 학습을 도와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 친구에게 단어 뜻을 설명해 주는 경우, 단어 뜻만 1~2분 정도만 모국어로 설명하기 이후 활동은 반드시 한국어로 말하기,
사전을 찾는 시간을 따로 정해 주기 등
6. 교사 언어 모형화 (초급학생들에게 적합)
교사가 천천히, 반복적으로, 명확하게 한국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줌. (틀려도 괜찮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기)
모범을 보여 주면 학생들도 점차 따라하게 됩니다.
7. 게임, 활동 중심 수업
한국어 사용을 전제로 하는 게임을 많이 도입하면 모국어 사용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예: 한국어 단어 맞히기, 제한시간 내 한국어로 물건 설명하기 등.
8. ‘침묵의 시간’을 인정하되 관리하기
초급 학습자일수록 한국어로 말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모국어를 쓰게 하기보단 한국어를 말하도록 유도하고 기다려 주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단, 너무 길어질 경우 시각 자료나 제스처로 한국어를 쓰도록 도와 줍니다.
학생이 모국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양하므로, 교사는 그 원인을 잘 파악하고 무조건적인 제한보다는 동기 유발과 보상 중심으로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한국어 사용의 즐거움과 유용함을 체험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업 시간에 학습자들이 모국어를 사용할 때의 대처법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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